GS그룹 공식 출범… CIㆍ경영이념 선포

"고객만족 지향하는 대표기업 될 것"

GS그룹 공식 출범… CIㆍ경영이념 선포 "고객만족 지향하는 대표기업 될 것" • 구본무-허창수 회장 '남다른 우애' 과시 LG그룹에서 분리된 GS그룹이 31일 공식출범했다. GS그룹은 `Value No. 1 GS' 달성을 목표로 올 상반기 안으로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성장전략을 완성, 발표할 예정이다. GS그룹은 이날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GS홈쇼핑의 한홍비 쇼핑호스트의 사회로허창수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구본무 LG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I 및경영이념 선포식'을 열어 그룹 출범을 선언하고 에너지ㆍ유통 분야의 선도기업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기념사에서 "GS는 고객만족을 최고의 사명으로 하는 생활 속의 동반자, 임직원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보람된 일터, 투명한 경영과 탁월한 성과로 인정받는 기업시민이 될 것"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의 신뢰와 사랑 속에 최고의 주주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특히 "모두가 선망하는 `Value No. 1 GS'를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GS그룹은 `Value No. 1 GS'를 향후 그룹의 캐치프레이즈로 선정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반세기 동안 LG와 GS는 한 가족으로 지내며,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LG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일등기업을 향한 좋은 동반자가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축사 후 다른 일정 때문에 자리를 먼저 떠났으며 허 회장과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 등 경영진과 임원들은 GS타워 2층 현관 입구로 이동, GS초석 제막식 및 GS기 게양식 행사를 가졌다. 서경석 GS홀딩스 사장은 "현재 태스크포스를 구성, 계열사별 비전을 조율하고있으며 오는 6월께 그룹의 구체적인 중장기 비전 및 성장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밝혔다. GS그룹은 당초 이달말께 비전을 발표한다는 계획이었다. GS는 `고객과 함께 내일을 꿈꾸며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창조한다'는 경영이념과△고객만족 △생활가치 향상 △보람 △존경과 배려 △열정과 활력 등의 임직원 공유가치를 기반으로 최고가치를 지닌 기업(Value No.1 GS)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모든 임직원이 경영이념과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생활에 편리함과 편안함, 즐거움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가치 향상'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GS는 말했다. GS는 자회사와 계열사간 일체감 형성 및 시너지 효과 제고를 위해 계열사간 공동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GS 브랜드를 알기 위해 자회사 및 계열사별로 대대적인홍보 및 광고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4월 한달간 GS칼텍스(옛 LG칼텍스정유), GS리테일(옛 LG유통), GS홈쇼핑(옛 LG홈쇼핑), GS건설(옛 LG건설) 등은 GS홀딩스 주식 2만주(5억원 상당)와 서울 잠실의 25평형 자이 아파트(6억원 상당) 한 채, 장바구니, 꽃씨 등 다양한 경품을 1천100만여명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GS는 3월31일을 창립기념일로 정했고, 본사 건물인 LG강남타워는 `GS타워'로,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있는 문래빌딩은 `GS강서타워'로, GS건설이 입주한 역전빌딩은 `GS역전타워'로 이름을 바꿨다. GS는 세계적인 CI 전문업체인 미국 랜도(Landor)사에 의뢰해 사업영역(에너지ㆍ유통), 사업비전, 주 고객층 등을 감안해 주황, 초록, 청색을 바탕으로 한 CI를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GS는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건설 등 15개 계열사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해 22조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24조원의 매출을목표로 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16조900억원(2003년 말 기준)으로 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을 제외하면 재계 6-7위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송수경 기자 입력시간 : 2005-03-31 12:08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