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T, 제주도에 저속 전기車 공장

제주도와 MOU…전기차 테마파크도 추진

저속 전기차 제조업체 CT&T가 제주도에 조립공장과 전기차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다.

이영기 CT&T 대표는 23일 제주도청에서 우근민 제주지사, 변정일 제주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과 ‘CT&T 전기자동차 조립공장 건립 협약식’을 가졌다.

CT&T와 제주도는 공동투자법인 ‘CT&T 제주’(가칭)를 설립, 제주 월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부지 4만9,000㎡에 170억원을 투자해 연간 3,000여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조립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CT&T 제주 초기자본금 30억원(총투자액 170억원)중 CT&T가 50%를, 제주도 및 향토기업 등이 50%를 출자한다. 제주도는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하고, JDC는 부지를 원가에 공급한다.

CT&T는 연내 공장을 착공하고, 13개월 안에 전기자동차 양산체제를 갖춰 2020년까지 제주 지역에 2만여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CT&T는 또 전시판매장, 연구동, 수련원, 시승 체험장 등을 갖춘 전기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기로 약속했다.

CT&T는 전기 골프카(c-ZONE)와 2인승 저속 전기차(e-ZONE)를 개발, 국내외 중국에 양산체제를 갖췄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CT&T의 전기차 보급을 통해 제주도를 세계적인 ‘친환경 리조트 아일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영기 CT&T 대표는 "한국ㆍ중국의 직영 생산공장과 중국ㆍ일본ㆍ미국ㆍ유럽ㆍ하와이 등에 설립된 해외법인 및 R.A.S 공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CT&T가 제주도에 친환경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전기차 산업에 또 다른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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