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요약
TV 채널을 변경하기 위해 리모컨 버튼을 수 십 차례 이상 누르는 고초(?)를 누구나 한번 쯤 겪어 봤을 것이다. 특히 채널만 200~300여개에 달하는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을 보는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채널을 찾아 리모컨을 누르는 괴로움은 더욱 커지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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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의 재발견' 버튼 없는 리모컨 나왔다
스크롤 휠로 채널 조작하는 루프형 리모컨 선봬
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기사요약
TV 채널을 변경하기 위해 리모컨 버튼을 수 십 차례 이상 누르는 고초(?)를 누구나 한번 쯤 겪어 봤을 것이다. 특히 채널만 200~300여개에 달하는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을 보는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채널을 찾아 리모컨을 누르는 괴로움은 더욱 커지게 된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TV 채널을 변경하기 위해 리모컨 버튼을 수 십 차례 이상 누르는 고초(?)를 누구나 한번 쯤 겪어 봤을 것이다. 특히 채널만 200~300여개에 달하는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을 보는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채널을 찾아 리모컨을 누르는 괴로움은 더욱 커지게 된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도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에서 이 같은 시청자들의 괴로움을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신 개념의 리모컨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힐크레스트 랩(Hillcrest Labs)사에서 최근 선보인 루프(Loop) 형태의 리모컨은 버튼 없이도 채널과 TV 설정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숫자가 없는 이 리모컨은 단지 버튼 한 개를 누르면 TV 화면상에 가이드가 뜨는데, 이를 스크롤 휠로 조작하면 된다.
녹화한 내용을 찾는다거나 세팅을 바꾸고 싶을 때, 또는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선택하고 싶을 경우 리모컨을 흔들면 화면에서 커서가 움직인다. 이 때 화면에 뜬 다양한 메뉴의 아이콘들을 커서로 선택하면 된다.
이 같은 기능은 힐크레스트 랩이 자체 개발한 ‘프리 스페이스’라는 기술에 따른 것이다. 이 기술은 리모컨 내부에 장착된 가속도계를 이용해 사용자가 가리키는 방향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다.
힐크레스트 랩은 올해 하반기 셋톱박스 제조업체들과 계약을 맺을 예정으로 있어 소비자들은 조만간 케이블 박스와 함께 신 개념의 루프형 리모컨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단지 문제라면 소파 한 귀퉁이에 처박혀 있을 경우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입력시간 : 2007/03/27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