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朴晙瑩) 청와대 공보수석은 17일 『金대통령이 21세기에 대비한 「밀레니엄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청와대는 김중권(金重權) 비서실장과 김한길 정책기획수석이 각각 위원장과 간사를 맡고 재정경제부· 문화관광부· 정보통신부· 기획예산처 장관 및 이어령(李御寧) 새 천년 준비위원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새 천년대책회의를 구성, 金대통령의 새 천년 국정비전을 마련하고 있다.
대책회의는 이번주에 첫 회의를 소집하고 앞으로 수시로 회의를 열어 金대통령의 새 천년 구상 선언자료를 검토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반국민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金대통령의 비전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부문의 정책과제가 동시에 제시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전체적인 국가목표 전략이 소개되고 金대통령이 중시하는 지식정보화 및 문화관광 시대의 도래에 대비한 구체적인 정책방향과 지속적인 경제개혁방안 등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金대통령은 가장 후진적이라는 정치부문에서의 새출발과 재도약의 명분을 강조하면서 정치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과 함께 정치권 및 국민들의 각성과 협력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IMF사태로 촉발된 국난의 와중에 형사처벌을 받은 경제사범을 중심으로 대규모 사면을 실시해 「묵은 천년」을 청산하고 국민화합을 기하는 방안도 새 천년 구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창환기자CW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