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중국 태양광시장 공략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올해 2.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가동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20㎿까지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OCI는 27일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공사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OCI가 중국에서 최초로 짓는 태양광 발전소로 오는 8월부터 연 2.5㎿ 규모로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OCI는 이 발전소를 통해 앞으로 25년간 1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우현 OCI 사장은 "이번 발전소 건설이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태양광시장 공략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OCI는 내년까지 자싱시에 총 20㎿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자싱시 대형 빌딩의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건물주와 현지 전력회사에 전력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분산형 태양광발전 시장이 대규모 발전소 한 곳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집중형 태양광발전보다 수익성이 더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에 따르면 중국의 태양광 발전 규모는 올해 17.8GW로 이 중 6GW를 분산형 발전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도시·농촌의 건물·공장·교통시설 등을 활용한 분산형 태양광발전 시스템 구축을 장려하고 있다. OCI는 지난 2008년 현지법인인 산둥OCI를 설립하고 석탄화학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그동안의 네트워크와 현지 경험을 살려 태양광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