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 5차단지 조성

대구시가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일대 20만여평에 성서 5차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해 절대 부족한 지역의 공장 용지난 해소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0일 마감하는 성서 4차산업단지(구 비상활주로부지 12만평) 분양신청에 기업들의 신청이 쇄도하는 등 업계의 추가 공단조성 요구가 잇따르는데다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 성서 3ㆍ4차 산업단지와 연계해 소규모 공단을 조성하기 위해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일대 20만평 규모의 성서 5차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대구경북개발연구원에 의뢰한 공단 조성 타당성 용역조사가 끝나는 대로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에 들어갈 방침이다. 성서5단지는 실시계획과 편입토지 보상을 거쳐 늦어도 2006년 상반기에는 업계에 공장용지를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이와 함께 첨단업종 중심의 우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4차 단지와 마찬가지로 공장용지를 60만원대에 공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장용지가 절대 부족한 만큼 소규모 공단 개발에 계속 주력, 우수한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시의 5차 단지 조성 계획은 달성군의 지역 개발계획과 맞서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달성군은 이 일대를 택지로 개발할 것으로 공언해온 데다 주민들 역시 주택지역으로 개발되기를 선호해 만약 대구시에서 공단 개발을 공식화할 때 주민 반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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