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공작기계 제조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오는 16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2013 유럽 국제공작기계전시회(EMO)’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EMO는 세계 4대 공작기계전시회 중 하나다. 현대위아는 약 900㎡의 전시공간에서 유럽 지역의 특성에 맞게 개발된 대형 선반 신제품 ‘L800LMA’ 등 13개의 전략기종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공작기계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 기간에 약 10만명의 관람객이 현대위아 전시 부스를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현대위아는 독일에 기술연구소를 세우고 유럽 시장에 특화된 제품 개발과 고객 맞춤형 기술연구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업체 중 독일에 연구소를 건립하는 것은 현대위아가 처음이다. 구체적인 설립 시기는 미정이다.
한편 현대위아는 지난해 독일 베를린공대ㆍ아헨공대 등과 공작기계 핵심부품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잇달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독일 연구소는 현대위아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독일 주요 학교ㆍ연구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연구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