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 "몸 망가뜨리느라 오히려 고생"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 촬영 후일담 공개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감독 지길웅·김호정,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의 주연 배우 박기웅(22)이 촬영 후일담을 공개했다. 모 휴대폰 CF에서 일명 '맷돌춤'으로 인기를 모은 박기웅은 첫 주연작인 이번 작품에서 전직 복서이자 일본에서 온 준꼬(이청아)에게 한국어 과외를 시키는 대학생 종만 역을 맡았다. 박기웅은 21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전직 복서 종만 역을 맡아 프리프러덕션 기간에 열심히 운동을 했다. 6개월 정도 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감독님이 종만이는 오랫동안 활동을 쉰 복서라 몸이 너무 좋으면 안 된다 해서 그 몸을 다시 망가뜨리느라 고생했다"고 밝혔다. 6개월의 기간 동안 각종 식이요법 및 집중 훈련을 통해 근육질 몸짱으로 거듭났던 터라 한순간에 다시 몸매를 망가뜨리다 보니 마음 고생도 따랐다고. 박기웅은 극중 한국에 온 재일교포 준꼬에게 얼렁뚱땅 한국어 과외를 시키며 다양한 욕과 은어를 가르쳐 '욕사마'라는 별명마저 지닌 종만 역을 맡은 것에 대해 "내가 하는 욕은 굉장히 건전하다. 준꼬와 빨리 친해지기 위해 건전한 욕을 가르치는 것 뿐"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기웅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한 이영하는 "박기웅은 신인이지만 열의가 정말 대단하다. 이번 작품이 끝나고 나면 톱스타가 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웅-이청아 커플이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끈 전편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권상우-김하늘 커플에 비견될 만큼 인기를 끌지 관심을 모은다. 다음달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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