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小雪)이자 휴일인 22일 서울과 경기,충청,전북,영남내륙 지방에 전날 밤부터 지역별로 2∼15㎝ 가량의 비교적 많은 눈이 내려 도로곳곳에서 심한 정체를 빚었다.특히 경부와 중부 고속도로는 노면 결빙과 짙은 안개로 인해 차량 연쇄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바람에 일부 구간의 통행이 전면 통제되는 등 오전 내내 마비상태가 지속됐다.
21일 밤부터 내린 눈은 22일 오전 9시 현재 전북 장수 15㎝를 비롯 부여 12.2㎝,대관령 11.2㎝, 대전 10.1㎝, 의성 9.1㎝, 수원 6.1㎝, 인천 4㎝, 서울 1.8㎝ 등의적설량을 기록했다.
고속도로 경부선 상행선의 경우 오전 7시30분께 남사정류장 부근에서 화물차가빙판길에 미끄러진 것을 비롯 기흥, 성환활주로 부근 등에서 사고로 인한 정체가 빚어졌다.
경부 하행선도 오전 8시2분께 입장천교 부근에서 승용차 추돌사고가 발생, 1시간여 동안 소통이 제한됐고 판교∼기흥 구간, 성환활주로, 오산 부근 등에서도 교통사고가 있었다.
특히 중부고속도로는 오전 7시47분께 상행선 곤지암 부근에서 승용차 20대가 연쇄추돌해 사고차량들을 갓길로 치울때까지 2시간여 동안 통행이 제한됐고 일죽 부근에서도 오전 8시55분께 승용차 35대가 추돌하는 대형사고가 나 2시간여 동안 통행이전면 차단됐다.
중부 하행선도 큰 사고는 없었으나 노면사정과 안개로 인해 동서울톨게이트∼중부 3터널 구간, 곤지암, 음성 부근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한편 영동과 호남 고속도로는 통행차량이 적어 대체로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이밖에 기상청은 이날 새벽 1시 충청지방에 대설주의보를 내린 것을 시작으로전북, 경북내륙, 강원영동산간,경남서부내륙 등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으며 경북내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오전중 모두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