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차익 1조 6,400억 올려/증감원자료,LG전자 5,453억·고합 2,872억순/대주주론 현대전자 정몽헌 회장 1,034억 1위96년 이후 기업공개를 실시한 38개 기업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은 모두 1조6천4백억원의 상장차익(평가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대주주중에는 현대전자 주식 7백90만주(14.1%)를 보유한 정몽헌 현대전자회장이 8월말 현재 1천34억원의 상장차익을 기록, 가장 많았다.
3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6년 이후 모두 43개 기업이 공개됐는데 이중 38개 기업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은 8월말 현재 모두 1조6천4백80억원의 상장차익을 기록하고 있다.
동아상호신용금고, 우방 등 5개사만이 8월말 현재 주가가 공모가격을 밑돌아 상장차익을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LG전자가 지난해 11월 상장된 LG반도체 주식 3천2백26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8월말 현재 5천4백53억원의 상장차익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고려석유화학 주식 5백47만주를 보유한 고합이 2천8백72억원의 상장차익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상장된 현대전자의 대주주인 정회장 등 친인척 8명과 현대상선도 2천8백3억원의 상장차익을 올렸다.
특히 정회장은 개인 대주주로는 가장 많은 1천34억원의 상장차익을 올렸으며 정몽규 현대자동차회장도 현대전자 주식 1백20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1백57억원의 상장차익을 얻었다.
기업공개로 1백억원 이상의 상장차익을 올린 개인 대주주는 이밖에도 미래산업 정문술 사장(7백3억원), 콤덱시스템 남석우 사장(2백94억원), 한국단자공업 이창원사장(1백78억원), SKC 최종현 회장(1백78억원), 우신산업 구조웅 사장(1백47억원), 동양에레베이터 원종목 이사(1백22억원) 등이 있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