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초고속 철도 건설에 새롭게 7,000억위안(약 123조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고속철도 사업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허화우(何華武) 철도부 수석엔지니어는 6일 국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올해 초고속 철도망 건설에 7,000억위안을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 계획은 초고속 철도망을 4,513㎞ 신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중국 내의 초고속 철도망은 올해 말까지 총 연장 1만1,000㎞로 늘어나게 된다”말했다. 그는 “이번 건설은 베이징-톈진을 잇는 초고속철 사업으로, 시속 350㎞의 속도를 내는 이 철로가 중국 초고속철도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에선 베이징-하얼빈, 하얼빈-푸젠(福建)성 노선 등 곳곳에서 초고속 철도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오는 2012년까지 42개 노선의 초고속 철도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