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최고 연일 침묵 왜?
'잔류'로 입장 정했지만 마음 다스릴 시간 필요한듯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한나라당 쇄신안에 대한 당내 갈등이 봉합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정작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재오(사진) 최고위원의 ‘침묵’은 2일에도 이어졌다.
이 최고위원은 이명박 전 시장의 만류로 최고위원직을 일단 유지하기로 했다. 당초 이 전 시장과 별도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리는 마련되지 않았다. 관련 인사들은 “오늘은 별도 입장발표가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측근들은 이 최고위원이 당 ‘잔류’로 입장을 정했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전 시장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 전 시장이 모든 입장을 발표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 말을 아끼는 것”이라면서 “당분간 침묵한 뒤 근일 내에 입장을 정리해 말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강재섭 대표가 사퇴요구를 거부한 채 쇄신안을 발표한 지난달 30일부터 사흘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5/02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