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잭스가 스마트폰 판매호조에 따른 NFC(근거리무선통신)안테나 매출 확대로 1∙4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그젝스는 20일 NFC안테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1∙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한 175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NFC안테나는 대금 결제를 비롯해 공연 관람권 예매, 쿠폰 발행, 관광정보제공, 주차위치 확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필수적으로 탑재되고 있다.
이그잭스는 지난 2009년 NFC안테나를 개발해 2011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국내 스마트폰제조업체에 납품을 하기 시작했다. 이그잭스의 NFC안테나는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를 비롯해 국내 모든 스마트폰에 장착되고 있다.
이그젝스 관계자는 “NFC안테나 매출은 2011년 41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96억원으로 급증했다”며 “올해 1분기에만 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디스플레이용 케미칼 사업부분에서만 수익을 내오던 상황이었으나 NFC안테나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원이 다양화돼 더욱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매출 비중도 NFC안테나와 디스플레이용 케미칼이 50대 50정도로 맞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그잭스는 디스플레이용 케미칼 사업부분이 하반기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실적 증가 속도가 한 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그잭스는 디스플레이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옥사이드(Oxide) TFT제조에 필요한 공정 화학제품인 BOE(Buffered Oxide Etchant∙식각액)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현재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UHD(초고선명화질) LCD∙OLED TV 성장세와 더불어 공급물량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조근호 이그젝스 대표는 “OLED, 터치스크린패널(TSP) 분야에 공급하는 신제품들이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돼 하반기부터는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최대 실적에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그잭스는 지난해 매출액 553억원, 영업이익 29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