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브리핑] 과천벌 달굴 신예는

서울경마 16일 제10경주

이번주 렛츠런파크 서울(서울경마공원)에서는 3세 신예마들이 대거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16일 제10경주(국내산2군·1,700m)가 가장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젊은 피들은 우승마를 점칠 수 없는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콜미로켓'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며 '천왕둥이'와 '만방'이 도전권 세력으로 분류된다. 이들 3세마들의 도전 속에 경험에서 앞선 4세 수말 '아우건킹'이 복병마로 거론된다.

콜미로켓(수·3세)은 능력이 뛰어난 만큼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상위 입상의 관건이다.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선행마로 올해 3연승을 기록했으나 직전 2차례 장거리 경주에서는 높은 부담중량 탓에 부진했다. 객관적 전력상 자력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경주 거리가 줄었다는 점도 호재다. 통산 11전 6승(승률 54.5%).

천왕둥이(수·3세)는 선행마로 분류되지만 선입 전개에도 강점이 있다. 선행마들이 많은 이번 편성에서 초반 선두권 진입 여부가 승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경주에서 12마리 중 8위에 그쳤으나 직전 경주를 건너뛰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1,700m 중거리 경주라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전 4승(승률 33.3%).

만방(수·3세)은 스피드와 힘을 겸비해 선행과 선입 모두 가능한 경주마다. 지난달 나선 직전 1,800m 경주에서 3위로 들어오면서 중장거리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갈수록 스피드와 힘이 붙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13전 4승(승률 30.8%).

아우건킹(수·4세)은 2군에서 7차례 경주 경험이 있고 그중 우승과 2위를 기록하며 능력을 검증받았다. 초반 스피드보다는 막판 뒷심을 쏟아내는 추입마로 분류된다. 선행마들이 많은 이번 경주에서 초반 자리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경우 반사이익을 기대할 만하다. 17전 4승(승률 23.5%).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