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올해 최소 5% 성장"

미국 워싱턴 소재 국제경제연구소(IIE)는 15일 올해 세계 경제가 20여년만에 가장 높은 최소 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IIE가 내놓은 경제성장 예측치 4.75%를 상회하는 것이다. 마이클 무사 IIE 수석 연구원은 ▲4.25%로 예상되는 미국의 경제성장과 ▲예상됐던 6%보다 높은 6.25%로 전망되는 아시아 지역의 성장 ▲예상치 3.5%를 훨씬 웃도는 5%로 예견되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경제성장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그는 "이런 강력한 결과는 일부 국가에서의 예외적으로 강한 성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IIE는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당초 예상했던 4%보다 낮은 3.75%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 IIE는 올들어 37%나 상승한 고유가 상황이 올 하반기와 내년 초부터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사 연구원은 "이제 세계 경제의 낮은 인플레이션 상황은 지나간 것이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무사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3.25% 정도 성장할 것이라면서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일자리 창출이 늘어나면서 실업률도 5.4%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내다봤다. 그는 "미국 경제는 가계 지출과 기업 투자 지속에 힘입어 적절히 성장할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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