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6월에 PC버전 출시… 메신저시장 변화 예고

카카오톡 운영업체인 카카오는 PC버전이 시범서비스(베타테스트)를 거쳐 다음달 중 정식 출시된다고 29일 밝혔다.

관계자는 “베타테스터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6월에는 PC버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PC버전은 카카오톡을 PC로 입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조적 기능에 집중했다. 기능친구목록, 채팅창, 읽음 표시 등 현재 모바일 버전을 거의 그대로 옮겨온 형태로 알려지고 있다.

메시지를 빠르고 편리하게 주고받는다는 카카오톡의 핵심 기능에 집중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PC버전을 사용하려면 PC 기기 인증과 계정등록 절차를 밟아, PC에서 로그인하면 모바일 카카오톡으로 로그인 알림 메시지가 전송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 PC버전이 6월 중에 출시되면서, PC 메신저 시장 판도에 또 한 번의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PC 메신저 시장 1위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으로, 시장점유율이 80% 선에 이른다. 그러나 이번 카카오톡 PC버전의 출시로 이러한 시장점유율 판도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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