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부모 3명 중 1명 사교육비 월 91만원 든다

서울지역 학부모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자녀 사교육비로 한 달에 91만원 이상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외부 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 8월 24~27일 만 19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한 결과 초ㆍ중ㆍ고교생 자녀를 둔 가구(261명) 가운데 36.6%는 한 달 평균 사교육비로 91만원 넘게 쓴다고 응답했다.

이어 ‘41만~50만원’(11.6%), ‘51만~60만원’ㆍ‘21만~30만원’(9.9%), ‘31만~40만원’(6.7%), ‘61만~70만원’(5.7%) 순이었다. ‘10만원 이하’는 3.1%에 불과했다.

서울시의 개별 교육지원사업 중 가장 시급한 항목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67%)가 ‘학교폭력 예방’을 가리켰고 학습환경ㆍ시설개선(13.7%), 학습프로그램 지원(11.4%), 체험활동 프로그램 지원(7.8%) 등이 뒤를 이었다.

학교 폭력 예방 사업에 우선 지원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22.1%의 시민은 ‘학교폭력이 심각해서’라고 답했으며 ‘안심하고 학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의견과 ‘사회적 문제가 돼서’라는 답이 각각 13.3%, 9%를 기록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우선 추진과제로는 ‘인성ㆍ인권교육을 실시해야 한다’(45.3%)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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