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사진)가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뒤에 정계에 입문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미셸 여사는 23일(현지시간) ABC방송 뉴스 진행자인 로빈 로버츠가 백악관을 떠난 다음 행보는 정치적인 것이냐고 묻자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여사는 이어 향후 행보는 "임무에 기반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행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발언은 미셸 여사가 오는 2017년 초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뒤 상원의원 도전을 숙고하고 있다는 세간의 관측을 일축한 것이다.
미셸 여사는 자신의 정치 행보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미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최대한 빨리 탄생해야 한다며 "미국은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