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IC "6년만에 흑자전환"

반도체 제조 및 전자파차폐(EMC) 업체인 AMIC가 6년 만에 흑자 전환 청사진을 밝혔다. 차세대 대형 HD 프로젝션TV용 핵심기술인 실리콘상층액정(LcoS)을 앞세워 3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15일 AMIC는 올해 매출액 360억원과 영업이익 15억원을 올려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올 상반기에도 전기보다 30% 증가한 160억원의 매출과 순이익 2억5,000만원을 거둬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서충모 AMIC 대표는 “미 나스닥 상장사인 시스캔 이미징에 올해 30억원 규모 이상의 LcoS 패널을 공급할 방침”이라며 “LcoS 패널 제조기술이 소니 등 경쟁사를 앞서고 있어 올해 회사를 흑자로 돌려놓는 것은 물론 3년 내 매출을 2배 이상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LCoS 패널은 60인치 이상 대형 HD 프로젝션 TV 제조시 PDP나 LCD TV 보다 절반 이하로 가격을 줄일 수 있어 차세대 HD 프로젝션 TV의 핵심기술로 평가받는다. 한편 서대표는 최근 개인주주인 제이슨유씨가 주식 318만주(10%)를 확보한 데 대해 “그는 우호세력며 최대주주인 솔빛나라가 최용도 전 AMIC 대표의 지분 250만주를 포함해 450만주(14.1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경영권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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