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Cs,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국가들의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23일 앞으로 브릭스 국가들이 소비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은 경기회복과 레알화 강세의 영향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고 인도는 소득여건 개선과 더불어 인구 고령화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소비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또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러시아와 위안화 절상을 앞두고 있는 중국 역시 소비 확대가 점쳐졌다.
브릭스 국가들 가운데 러시아를 제외한 나라들이 긴축정책에 나서고 있지만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분석됐다. 출구전략이 물가급등 및 경기과열에 대한 예방 차원이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경기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ㆍ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릭스 국가들의 경제발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브릭스펀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현재 72개의 브릭스펀드가 판매되고 있다. 1년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는 30.13%의 성과를 내고 있는 '신한BNPP브릭스증권펀드'이며 '하나UBS파워엔진브릭스해외증권펀드' '미래에셋브릭스업종대표증권펀드' 등도 27%가 넘는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일반 투자자가 브릭스 국가 개별 기업의 주식을 직접 매수할 수도 있지만 정보획득이 어렵고 분산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도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펀드 가입이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