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은 지난 26일 울산 본사에서 연간 총 1만5,000MVA 용량의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는 변압기 공장을 준공했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준공식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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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의 변압기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6일 울산 본사에서 연간 생산용량 1만5,000MVA(메가볼트암페어ㆍ전류량)의 변압기 공장을 준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울산 공장은 기존 설비를 포함해 6만MVA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는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이자 우리나라의 전 발전소의 총 설비용량(6만5,000MVA)과 비슷한 규모이다.
지난해 4월부터 300억원이 투입된 신축 공장은 각종 생산설비를 비롯해 방진설비와 진공 건조로 등 최신장비를 갖췄으며 최대전압 500kV급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변압기 제작설비 외에 고압차단기와 회전기 공장도 각각 증축해 올 연말까지 연간 7만MVA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올해 중전기기분야에서 작년보다 29% 늘어난 수주실적(1조5,500억원)과, 25% 증가한 매출(1조5,120억원)을 거두기로 했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변압기 분야에서 국내 최대규모인 1억9,000만달러를 수출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500kV급 변압기 공장의 준공은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