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부시는 "동남아의 한 국가가 알 카에다의 핵심 조직원을 체포한 지난 2002년 초에야 알려지기 시작한 LA 테러공격 계획이 모의되기 이전에 알 카에다는 동남아 출신 테러 전사들을 선발, 아프가니스탄에서 교육시켰다"면서 "이들은 또 오사마빈 라덴과도 만났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 음모가 적발된 이후) 지속적인 첩보 활동을 통해 알 카에다의 테러공격 목표와 의도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중요한 첩보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동맹국들이 LA 테러공격을 위해 선발된 알 카에다 조직원들 및 여타조직원들을 체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발표가 조만간 있을 부시 대통령의 영장없는 비밀도청 허용 논란과 관련한 청문회를 겨냥, 대국민 홍보 강화 및 사전 '김빼기용'이 아니냐는 시각과 관련,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10월초 ▲2002년 중반쯤 납치 항공기를 이용, 서부해안 목표물을 공격하려던 계획 ▲2003년 중반 공중납치한 항공기를 이용해 동부해안 목표물을 공격하려던 계획 ▲2002년 5월 미국 시민권자 호세 파디야 등이 미국의 아파트 건물들을 폭파하려던 계획 등 9.11 이후 총 10건의 테러기도 저지 사례를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