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찾는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올해 상설 개장을 시작한 경주엑스포공원을 찾은 관람객은 지난 14일 현재 총 11만5,338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한달 동안에만 수학여행단과 체험학습단 방문 등으로 7만4,000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4월(2만9,000명)과 비교하면 2.6배나 증가한 것.
특히 경주엑스포공원의 효자 프로그램인 퓨전 무술극 ‘플라잉(FLYing)’은 지난 3월부터 3만5,754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신입사원(900명)과 경북걸스카우트연맹(500명), 구미 삼성전자 임직원(100명), 포항 다문화가족(100명) 등 단체 관람도 잇따르고 있다.
플라잉은 매주 화~일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공연하는데 전국에서 몰려오는 수학여행단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오전에 특별공연을 별도로 마련할 정도다. 특별공연은 이미 35회 진행됐고, 이달에만 10여회 예약돼 있다. 특별공연은 200명 이상 단체관람객이 원하는 시간에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플라잉 외에도 경주엑스포공원에는 황룡사 9층 목탑을 실물크기로 투각·재현한 ‘경주타워’, 선덕여왕의 러브스토리를 감동적으로 풀어낸 ‘미소2-신국의 땅, 신라’, ‘실크로드 사진 특별전’, 신라와 경주를 소재로 한 3D입체영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부터 토·일요일에는 공원 개장시간을 1시간 연장(오전 9시~오후 7시)했고, 태권무, 비보이공연, 밸리댄스 등 주말마다 야외 특별공연도 진행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누적 관람객 20만명 유치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창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대외협력실장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시즌별 이벤트를 마련해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