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없는 안전한 도시를”

◎성수대교붕괴 2주년… 건설업자 결의대회성수대교 붕괴 2주년을 맞은 21일 하오 3시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건설회사 대표들과 조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량과 도로 등 시설물의 안전시공과 관리를 결의하는 「건설회사 대표자 다짐대회」가 열렸다. 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건설업계는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음에도 불구, 국내에서는 호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부끄러운 경험을 교훈삼아서 서울시가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황인수 대한건설협회 서울시지회 회장도 대회사를 통해 『우리가 건설한 항만·댐·도로 등 국가 기반사업이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됐음에도 불구, 이에 상응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오랜 관행, 그중에서도 부실시공의 악습이 주요 원인이었다』면서 『앞으로는 완벽한 설계와 성실한 시공으로 우리가 건설한 시설물을 후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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