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사(대표 이지수) 프로스펙스가 부도의 위기속에서 오히려 공격경영을 표방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프로스펙스는 내년도 경영계획에서 광고·판촉비를 올해의 3배에 달하는 100억원으로 책정, 21%대인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13일 밝혔다. 또 내년을 제2창업 원년으로 삼아 2000년 매출목표 2000억원(98년 160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이는 부도를 맞은 기업들이 대부분 비용절약을 위해 대외활동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것과는 판이한 모습이다.
프로스펙스는 올해 열지 못했던 풋살대회·스키스쿨 등을 내년에 부활시킬 방침이다. 특히 조기축구·배드민턴 등 각종 생활체육 동호인을 중심으로 마케팅 판촉에 나서 이들을 실질구매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제품은 스포츠 기능성에 레저감각과 패션성을 접목한 다기능품목을 많이 개발키로 하고 해외유명 기획업체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사외디자이너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 판매효율이 떨어지는 대리점을 과감히 정리하는 대신 매출이 높은 곳은 대형화하며 간판과 인테리어 등 매장이미지 리뉴얼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도 늘려 영업사원·대리점 대표 등 영업현장 인원에 대한 교육강화와 상품기획·디자이너들에 대한 사외위탁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이태환 영업담당 이사는 『불경기로 국민 체육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지만 국산 스포츠브랜드로서 스포츠활성화에 나서겠다』며 『경쟁브랜드의 영업력이 약화된 틈새를 메워가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