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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FnC가 골프웨어 '왁'을 주력 브랜드로 키운다. 스포츠 전문 편집매장 '왁숍'을 열어 젊은 골퍼뿐 아니라 스포츠를 다채롭고 진지하게 즐기는 젊은 스포츠 마니아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코오롱FnC는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에 팝업매장 왁숍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왁은 골프웨어 브랜드 '엘로드'가 고루한 이미지를 벗고자 2013년 출시한 신규 라인으로, 'Win At All Costs'의 약자다. 익살스러운 악동 캐릭터를 활용, 상대의 시선을 끌어 집중력을 흐리게 한 다음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엉뚱한 발상에서 출발했다. 엘로드가 정통적인 골프웨어를 표방한다면 왁은 젊은 골퍼를 대상으로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을 살렸다. 왁숍에서는 골프웨어 왁 뿐 아니라 바이크, 워터스포츠, 클라이밍 등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와 레저 관련 패션 브랜드 제품을 한 데 모아 판매한다.
배우 이혜영이 디자인에 참여한 슈콤마보니의 골프슈즈, 해골 문양의 디자인으로 유명한 일본 골프웨어 브랜드 '마크앤로나' 등 다양한 제품과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마니아 사이에서는 유명한 '벌파인' '케이던스' 등 바이크 웨어 브랜드, '록스'와 같은 클라이밍웨어 브랜드 제품도 선보인다.
이종훈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는 "골프 인구가 장년층에서 30∼40대로 젊어지고 있다"며 "꼭 골프를 치는 사람만을 위한 브랜드가 아니라 사이클이나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레저 활동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종의 커뮤니티 공간인 셈"이라고 말했다. 왁숍은 2개월 간 팝업스토어(임시 매장)형태로 운영한 뒤 하반기께 백화점·복합쇼핑몰 등에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낼 예정이다. 왁 이름을 내건 온라인쇼핑몰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