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라이프/비교합니다] PDA

휴대정보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T)가 인터넷 시대를 맞아 날개를 활짝 펼쳤다. PDA 대중화를 외치며 시장 형성에 나선 벤처기업 제이텔. 이에 맞서 국내 컴퓨터 업계 1위의 자존심을 내세운 삼성전자. 삼성의 「이지팜」과 제이텔의 「셀빅」이 벌이는 진검승부가 뜨겁다.◇크기 이지팜은 크기가 84㎜ 128㎜ 19.5㎜로,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200G이다. 셀빅은 77㎜ 117㎜ 16.5㎜에 무게는 150G. 셀빅이 이지팜에 비해 대략 30% 정도 크기가 작다.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기에는 셀빅이 조금 더 유리하다. ◇사양 이지팜은 75㎒ 명령어 축약형(RISC) CPU를 갖췄다. 이 정도면 펜티엄급 CPU에 버금가는 성능. 메모리 용량은 보급형이 8MB, 고급형이 16MB다. 또 2.9인치 초절전 LCD를 채용했다. 운영체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CE2.11을 사용한다. 충전용 니켈 수소 배터리를 사용하면 한번 충전으로 15시간동안 연속으로 작동하고, 일반 건전지로는 20시간까지 쓸 수 있다. 셀빅은 16㎒ CPU에 기본 메모리는 2MB다. 메모리는 최대 16MB까지 확장가능하다. 운영체계로는 제이텔이 독자 개발한 셀빅OS를 탑재했다. 건전지 2개를 전원으로 이용한다. 사양에서는 이지팜이 앞선다. ◇사용환경 이지팜은 터치 스크린이나 원터치 버튼을 이용,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특히 전원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바로 실행되는 인스턴트-온 기능을 갖췄다. 이지팜은 특히 주소록이나 전화번호부 관리 등의 기능이 강하다. 일정이나 메모는 음성이나 필기체를 사용해 저장, 관리한다. 글자는 화면에 뜬 전자 키보드로도 입력할 수 있다. 셀빅도 터치 스크린이나 원터치 버튼을 이용,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특히 필기체 인식 성공률이 높아 악필이 아닌 이상 대부분 읽어들인다. 이외에도 계산기나 세계도시 시계, 메모, 주소록, 전화번호부, 스케쥴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통신기능 이지팜은 28.8KBPS 소프트웨어 모뎀을 내장, PC나 휴대폰과 연결, E-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또 시리얼 포트나 적외선 포트를 이용, PC에 있는 데이터를 읽어들이거나 전송할 수도 있다. 특히 플래시 메모리나 모뎀을 꽂을 수 있는 플래시 슬롯을 제공, 확장성이 높다. 이외에도 뒷면에 바코드 스캐너를 장착하면 물류, 창고, 배달관리 같은 업무에도 쓸 수 있다. 셀빅도 시리얼 케이블이나 적외선 포트를 이용, PC나 PDA끼리 데이터를 일치시킨다. 또 PC통신이나 E-메일 송수신이 가능하다. 이 때에는 외장 모뎀이나 데이터통신용 키트를 별도로 사야 한다. ◇가격 셀빅은 19만원대, 이지팜은 66만원이다. 셀빅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싸다. 이는 셀빅이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사양을 낮췄기 때문이다. 이지팜은 사양과 사용환경을 고급화했기 때문에 가격이 높다. 문병도기자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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