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현안의 조정과 집단갈등 표출에 대처하기 위한 총리주재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가 정례적으로 개최된다.
고건 국무총리는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참여정부 출범 후 주요사안별로 관계부처 장관회의 등을 통해 조정에 힘썼으나 시스템화되지 못해 한계를 느꼈다”며 “새로운 국정운영 시스템을 구축ㆍ실행하기 위해 주 2회(수, 토) 정례적으로 이 같은 회의를 갖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책조정회의 신설 배경에 대해 고 총리는 “과거 안기부 중심의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수십년간 지속된 반면 문민정부 출범 후 이 같은 현안중심의 조정시스템 제도가 없어진 데 이어 참여정부는 청와대 내에 각 분야별 수석통할 제도도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회의는 국무총리가 주재하고 법무부장관, 행자부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관련 수석비서관, 경찰청장, 보좌관 등이 참석하게 된다. 아울러 사안에 따라 관계장관들이 상시 배석하게 된다.
고 총리는 “이 회의의 특징중의 하나는 청와대 보좌진들이 함께 참여한다는데 있다”며 “앞으로 주요한 사회갈등 과제와 국정조정 현안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적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