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를 하라! 세상이 뒤집힌다” 올해 이동통신사 최대의 히트작를 꼽으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저없이 KTF의 ‘쇼(SHOW)’를 선택할 것이다. 만년 2위에 그쳤던 KTF를 ‘3세대(3G) 시장의 선두주자’로 만든 것도 바로 ‘쇼’였다. ‘쇼’는 출시 후 브랜드 인지도와 광고 모든 면에서 시장을 주도했다. 이로 인해 3G의 공식 명칭이 WCDMA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3G=쇼’로 인식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쇼’가 기존 2G와 다른 점은 대용량 데이터를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빨리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점과 글로벌 로밍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얼굴보며 통화하는’ 영상통화도 연인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모바일 초고속인터넷이 가능하다는 것은 새로운 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날씨 검색, 증권, 뉴스 등 개별 콘텐츠 아이콘인 ‘미니’를 휴대폰 대기화면으로 꾸며 여러 개의 정보를 동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멀티 팝업’ ▦전국 고속도로 및 주요 도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팝업 영상교통정보’ ▦밖에서도 사무실 또는 집안의 PC를 사용할 수 있는 ‘쇼 마이PC’ 등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최근에는 가입자가 직접 요금을 설계하는 ‘DIY 요금제’를 도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모든 휴대폰에 거는 통화료를 30% 싸게 해주는 ‘전국민 30% 요금제’, KTF 가입자간 또는 집전화와 통화할 때 요금의 절반을 깎아주는 ‘KT패밀리 50% 할인 요금’ 등 본격적인 요금 할인형 상품을 출시, 가입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