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구권의 제재 및 최근의 유가 약세로 한해 최대 1,400억 달러의 피해를 볼 수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안톤 실류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금융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BBC 등이 전했다.
실류아노프 장관은 최근의 유가 하락 충격으로 한 해 900억~1,000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집계했다. 유가는 지난 6월 이후 30% 가량 하락한 상태다.
실류아노프 장관은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구권 제재로 인한 피해액도 한해 4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지난 23일 타스 통신 회견에서 러시아가 서구권 제재 및 유가 하락, 루블화 가치 하락이란 삼중고로 “심각한 국면”이라고 토로하면서 “현대 사회는 서로 밀접하게 연계돼 있기 때문에 이런 고통이 비단 러시아 만의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