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이름난 프랑스 거리예술축제인 샬롱 축제를 벤치마킹한 대규모 거리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거리예술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을 '길에서 놀자'라는 주제 아래 다음달 2~6일 광화문·청계광장과 태평로, 청계천로, 덕수궁 돌담길, 서울시청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음달 2일 오후8시 개막 프로그램 '별별환(歡)타지'를 시작으로 5일간 국내외 최고 수준의 팀들이 162차례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무료 공연을 선보인다.
유럽 관객을 사로잡은 해외 초청작도 관객을 기다린다. 프랑스ㆍ아르헨티나ㆍ스페인 등 6개국에서 참가한 팀들은 다양한 장르의 9개 작품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제네릭 바푀'의 '자전거 경주'는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는 역동적인 작품으로 공중에 매달린 채 자전거를 타는 모습 등 생동감 있는 장면을 연출한다.
국내 대표 거리극 단체인 '극단 몸꼴'은 '바퀴(무지막지 서커스2)'를 통해 중장비와 도시를 상징하는 오브제로 도심 속 맹수들의 쇼를 선보인다.
올해 행사부터는 서울문화재단이 주축이 됐던 진행 방식을 바꿔 민간전문가 중심의 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도록 했다. 자세한 일정과 행사 내용은 하이서울페스티벌 홈페이지(www.hiseoulfest.org)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