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 위원이 “연준이 90년대의 일본은행과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FOMC 회동에서 양적완화 종료에 유일하게 반대한 나라야나 코체를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 주말판 회견에서 “연준이 인플레 목표치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조치를 해야 했다”면서 “채권 매입 규모를 월 150억 달러로 놔두거나 아니면 제로 금리를 1∼2년 더 유지할 것임을 밝혔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요국 중앙은행 대부분이 디플레를 우려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일본이 과거에 그랬고, 지금은 유로 지역이 (특히) 흔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체를라코타는 실질 인플레가 너무 오랜 기간 낮은 수준이며, 채권시장의 인플레 기대감이 미약함도 걱정스럽다면서 “큰 배가 항로를 바꾸려면 시간이 필요한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