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완구전문점 토이저러스 롯데와 손잡고 국내시장 진출
롯데쇼핑, 10년동안 관련브랜드 사용권 독점
홍준석기자
세계 최대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가 롯데와 손잡고 국내에 진출한다.
롯데쇼핑은 6일 미국의 토이저러스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10년이며, 10년을 추가 연장할 수 있다.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롯데쇼핑은 국내에서 토이저러스, 토이박스 등 관련브랜드 사용권을 독점 보유하게 된다.
토이저러스는 미국내 500개 점포 외에도 해외시장에 직접 진출하거나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33개국에 68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완구 전문점이다. 완구, 유아동용품, 스포츠, 교육용품 등을 취급하고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18%로, 전세계에서 1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토이저러스는 1,000평 안팎의 단독 매장으로 1만5,000~2만개의 상품을 취급하며, 토이박스는 마트나 슈퍼 등에 숍인숍형태의 소규모 매장이다.
롯데쇼핑은 토이저러스에서 한국에 파견되는 미국 전문가로부터 매장구성 계획 및 디자인, 점포운영 및 시스템 개발 등의 노하우를 지원 받아 2008년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2012년까지 단독 및 복합점포 20점, 토이박스 90점 등 총 110개점을 확보해 연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등에는 800~1,500평 규모의 단독점, 롯데마트의 신규점 및 기존 대형점포에는 700평 규모, 백화점 신규점에는 300평 규모의 복합점포로 개발할 계획이며, 마트의 완구매장은 토이박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이일민 이사는 "토이저러스 사업은 차별화된 매장과 연계 마케팅으로 집객에 큰 효과를 가져와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해외 우수 상품 소싱 및 유통 선진국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글로벌 백화점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2/06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