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 과학자 10명 가운데 5명은 과학분야업무를 하면서 여성으로서 차별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레알코리아는 2일 국내 여성 생명과학자 모임인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회장 나도선)과 함께 여성 과학자 1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1%가 차별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이 차별받은 분야는 취업 41%, 교섭 및 로비 능력 24%, 승진 11% 등이었다.
또 과학 분야의 업무를 진행하면서 남성에 비해 불리한 여건에 있다고 생각되는 점을 묻자 전체의 49%가 취업, 24%가 교섭 및 로비 능력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여성 과학자들은 연구 능력(49%), 보수(10%) 등에 있어서 남성과학자와 대등한 대우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설문 대상자의 63%는 딸이 있다면 과학자의 길을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