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12억달러 순유입

올들어 작년의 2배 넘어 또 사상 최고치 예상

올들어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자금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전체 유입 규모인 142억달러에 30억달러 모자라는 수준으로 외국인의 국내 유가증권 투자자금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지 1년 만에 새로운 기록으로 바뀔 전망이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 말까지 국내 주식시장에 순유입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1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억달러에 비해 두배 이상 급증했다. 채권시장에 순유입된 자금은 63억달러로 지난해보다 80% 가량 급증하면서 지난해 전체 규모인 72억달러에 육박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외국인의 주식ㆍ채권시장 순유입액이 총 214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의 증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지난해 수준을 크게 웃도는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외주식과 채권투자 순유출액은 각각 20억달러, 3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순유입액에서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순유출액을 차감한 증권투자수지는 116억달러 초과유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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