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분기에 매출 14조1,006억원, 영업이익 3,49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6.8% 증가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4.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3.0% 줄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99.0% 늘어났다.

올해부터 연결대상에 포함된 LG이노텍을 제외하면 매출은 12조9,013억원, 영업이익 3,330억원이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휴대전화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TV 및 생활가전 시장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소폭 하락했다.

특히 휴대전화가 포함된 MC사업본부는 지난해에 연간 기준 3년 만에 흑자전환한 데 이어 1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2.5배 가량 많은 영업이익을 달성해 성장 모멘텀을 확고히 구축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 5조1,724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을 올렸다.

LCD TV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지속 신장했지만 PDP TV와 IT 시장 수요 감소로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 3조2,097억원, 영업이익 1,328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휴대전화만 놓고 보면 매출은 3조2,023억원, 영업이익 1,325억원이었다. 휴대전화사업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약 4배, 전 분기 대비 약 2.5배 수준이다.

스마트폰은 분기당 판매량이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고, 휴대전화 판매량 중 스마트폰의 비중은 사상 최대인 64%로 올라갔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매출 2조8,067억원, 영업이익 1,017억원)는 미국 로우스(Lowe’s) 등 대형유통채널 신규 진입과 중남미, 중동 등 성장시장에서의 매출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매출 1조2,307억 원, 영업이익 728억원)는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LG전자는 2분기에는 시네마 3D 스마트 TV 신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해 TV시장의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옵티머스 G Pro’, 보급형 LTE 스마트폰 ‘F 시리즈’ 등을 앞세워 글로벌 LTE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