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0일 방한(訪韓)한다고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6일 발표했다.金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경제 등 양국 공동관심사에 관해 논의한다.
회담에선 특히 한·미 양국간 대북(對北) 안보태세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북한을 개방·개혁으로 이끌기 위한 대북 포용정책 공조강화 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한·미간 협력방안도 깊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朴대변인은 『지난 6월 미국에서 양국 정상의 회동후 5개월만에 클린턴대통령이 방한,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 된 것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지향하는 양국의 긴밀한 동반자관계를 상징한다』고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의의를 설명했다.
金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정상회담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발표한다.
클린턴대통령은 21일 저녁 청와대에서 金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하고 22일 주한미군부대를 방문,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한 뒤 귀국한다.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은 그의 집권기간에 3번째로 이뤄지는 것이며, 40여시간 서울에 머물게 돼 지금까지의 방한 가운데 가장 오랜시간을 보내게 된다. 【김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