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10대 소녀가 자신과 말다툼을 벌인 아버지를 청부살해하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재판을 받고 있다. 16일 뉴질랜드 신문 보도에 따르면 15일 크라이스트처치 청소년 법원에서 열린 청부살해미수 사건에 대한 재판에서 올해 17세 소녀가 아버지를 청부살해하려한 혐의를 인정했다.
아버지는 지난 5월 크라이스트처치 교외에 있는 자택에서 삽을 손에 든 두 명의 남자로부터 공격을 받아 다리뼈가 부러지고 머리에 중상을 입었으나 목숨은 건졌다.
이날 재판에서 제인 맥키켄 판사는 사건의 심각성으로 볼 때 청소년 법원에서 판결을 내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형량선고를 지방법원으로 넘겼다. 이에 따라 이 소녀는 성인들과 동일한 형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