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플라즈마 에칭장비 업체인 래디언테크(대표 강태명)는 중국의 난징반도체유한공사(NSMC)에 8,0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장비업체들의 수주규모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900억원을 넘는 단일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래디언테크는 6인치 웨이퍼 신설라인에 필요한 공정장비를 턴키베이스 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회사측은 “회사가 보유한 장비설치경험과 그동안 축적한 장비제조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대만, 중국등 해외시장을 겨냥해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NSMC는 중국 강소성 남경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육성 프로젝트 하에 한국의 CK엔지니어링과 대만, 미국업체가 공동 투자해 자본금 3억6,000만 달러로 설립된 반도체소자 회사다. 이번에 신설되는 6인치 웨이퍼 라인의 월간 생산량은 3만장 정도 수준이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