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프리즘시트의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프리즘시트는 LCD 핵심부품 중 하나로 LCD 밝기를 높여주는 고부가가치 광학필름이다. 두산 전자BG는 “지난 2002년 디스플레이 핵심부품 개발에 착수한 지 4년 만에 프리즘시트 양산체제에 돌입했다”며 “한해 6,5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23일 밝혔다. 프리즘시트의 세계시장 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다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14%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두산의 이번 양산체제 가동은 전자소재사업 확대의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학철 전자BG 대표(부사장)는 “이미 관련업체로부터 기술력을 인증받은 상태이며 앞으로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강화해 매출 극대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프리즘시트뿐만 아니라 LCD 편광판에 쓰이는 반사방지필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재료 등 다양한 광학소재를 사업화해 2010년에는 이 분야에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원천특허를 보유한 3M 등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동등한 수준의 품질이면서 가격은 낮아 이미 LCD 제조업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당분간 TV 및 모니터용 제품 공급에 주력하고 내년부터는 노트북 PC와 모바일용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한편 두산 전자BG는 프리즘시트 양산 외에 전자제품의 기초 소재인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적층판(CCL)을 생산,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