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외국인·기관 '사자' 연고점경신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5거래일 만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4.74포인트(1.45%) 급등한 1,735.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인텔의 깜짝 실적 발표가 미국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우리나라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4억원, 89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71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2,106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보험(4.92%), 금융(3.40%)의 상승폭이 컸다. 은행 업종도 1분기 실적 호전 기대에 힘입어 3.79%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0.17%), 건설업(-0.75%), 통신업(-0.17%)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KB금융(4.50%), 우리금융(3.79%), 신한지주(3.05%) 등 금융주와 LG전자(3.78%), LG디스플레이(2.39%), 삼성전자(2.05%) 등 IT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외에 선박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 국내 조선주가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삼성중공업이 5.78% 올랐고, 한진중공업(7.10%), 대우조선해양(6.22%), 현대중공업(3.16%) 등 중공업주가 줄줄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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