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피랍' 한진해운 1.6% 하락

한진해운이 선박 피랍소식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날보다 1.64% 하락한 3만50원을 기록했다. 자사의 선박이 해적에게 피납됐다는 소식에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한진해운측은 소속 선박인 한진텐진호가 한국시간 오전 5시15분경 인도양 스코트라 동쪽 250마일 지점에서 해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전날 실적개선 전망에 6.26%나 오르기도 했으나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나 또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선박의 피납소식이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지만 사건자체가 국내외적인 악재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컨테이너 해운시장이 전형적인 성수기로 돌입하면서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어서 한진해운의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해운은 1ㆍ4분기에는 영업적자가 불가피하겠지만 2ㆍ4분기와 3ㆍ4분기에는 각각 600억원,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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