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株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매도로 급락했다. 4일 철강가격 약세에다 전세계 건설경기의 원만한 회복에 따른 부담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철강株를 동시 매도했다. 이에 따라 철강주들이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포스코는 전날 대비 3.89%(1만8,500원) 하락, 4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국제강(3.76%), 현대제철(3.06%), 동부제철(2.40%), 한국철강(1.86%) 등 대부분의 철강주들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6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던 세아제강은 이날 0.82% 하락 반전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경제는 올 상반기에 리만쇼크에서 벗어나 회복, 하반기에는 조정속에 내년에 다시 회복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라며 “철강가격과 비철가격은 하반기에는 여름조정 후 광물가격 상승으로 재반등이 예상되나 변동성이 큰 불안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철강금속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종목별 접근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고려아연, 풍산, 세아베스틸, 현대제철, 포스코 등을 업종 최선호주(Top-picks)로 추천했다.
박현욱HMC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철강 스팟가격이 약세를 시현하고 있어 철강가격에 원가상승분을 반영할 수 있는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라며 “다만 전세계 철강 스팟가격은 7월말~8월말 중 저점을 확인하고 성수기인 9~10월에는 상승추세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