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삼성전자와 고성능 휴대용 PC 개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삼성전자[005930] 등의 컴퓨터 업체와 제휴해 윈도 XP OS(운영체계)가 돌아가는 새 휴대용 PC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FT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삼성전자 등과 함께 `오리가미'(Origamiㆍ종이접기)란 코드명으로 휴대전화와 노트북 PC의 중간 크기의 PC 단말기를 개발 중"이라며 "제품에 대한 자세한 계획은 목요일(9일)께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기기는 무선 통신이 핵심 기능으로 MS사가 지난해 말 공개한 `윈도 라이브'(Window Live)나 `오피스 라이브'(Office Live) 서비스 등에 연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보도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엔비져니어링(Envisioneering)의 애널리스트 리처드 도허티는 이 기기가 세부 사양에 따라 대략 400 달러에서 1천 달러 사이의 가격이 될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휴대용 PC는 MS가 세계적인 인터넷 포털 `구글'과 경쟁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구글은 자사의 서비스를 기존 PC 중심 체제에서 더 넓히려고 전자 업체들과 새구글 전용 단말기 개발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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