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업이 포털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으면서 중견포털들이 잇따라 게임부문에 진출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에 이어 네오위즈가 게임사업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엠파스, 인티즌, 하나포스 등 중견포털들이 퍼블리싱사업에 나서고 독자 게임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게임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중견포털의 게임사업 진출은 기존의 온라인 게임부문에 아직 틈새시장이 존재한다고 판단하고 이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또 기존 회원에 대한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매니아층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엠파스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애쉬론즈 콜2`를 엠파스사이트를 통해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외 유명게임은 물론 소규모업체들이 개발한 우수 게임의 퍼블리싱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엠파스는 기존의 포털업체들이 운영해 온 제휴입점방식의 게임서비스가 아닌 독자적인 게임사이트를 6월중에 오픈해 본격적인 게임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매니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인티즌은 최근 게임 사업을 위해 온라인 게임인 라그나로크의 매니아 커뮤니티 `라그나게이트`를 영입했다. 인티즌은 5월중에 5개 정도의 게임매니아 커뮤니티를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인티즌은 매니아 회원은 게임이용은 물론 새로운 게임에 대한 평가 등을 쉽게 할 수 있어 게임사업의 든든한 기반이 돼 지속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티즌은 게임방송인 엠비씨게임, 비디오 게임 커뮤니티 루리웹, 온라인 게임복권 서비스인 겜티즌과 커뮤니티 라그나게이트가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 향후 수익창출의 기반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포스도 최근 게임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4월 제휴를 맺은 위자드소프트와 웹보드게임을 중심으로 온라인게임 공동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하나포스는 현재 게임팀을 신설하고 상반기내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나포스 관계자는 “게임은 올해 4대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사용장벽은 낮고 중독성이 높은 웹보드게임과 캐주얼게임 시장에 승부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