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외사3과는 19일 한벌에 1천원하는 미국산 중고청바지 등을 불법 수입해 최고 10만원씩 받고 유통시킨 김호룡씨(39) 등 5명을 대외무역법 및 관세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씨(39) 등 두명을 불구속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월 재미교포 의류상에게 1억4천여만원을 주고 「리바이스」 「리」 등 미국산 유명 청바지, 스웨터 등 중고의류 11만5백벌을 백화점 재고품인 것처럼 수입 면장을 조작해 수입,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등은 한벌에 2천∼3천원을 받고 중간상이나 소매상에게 넘겼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실제 소비자가격은 최고 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며 『미국에서 폐기 처분한 넝마를 비싼 돈을 주고 사입은 꼴』이라고 말했다.<유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