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콘도 구입 비용이면 지방 10~20평 살수 있어 하반기 전국 바닷가인근 1만7,000여가구 분양
입력 2004.07.18 18:25:54수정
2004.07.18 18:25:54
‘아파트도 레저용이 뜬다’
지방 휴양지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가 레저용 주택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방의 10~20평형대 아파트라면 고가형 콘도 회원권이나 별장을 구입하는 비용 정도로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여름철을 맞아 바닷가 인근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반기 바닷가 인근 1만7,000여 가구 분양=
부동산 정보업체 유니에셋에 따르면 하반기중 전국에서 분양될 예정인 바닷가 인근 아파트는 21개 단지 1만7,000여 가구에 이른다. 이중 별장용으로 적당한 10~20평형대 아파트를 갖춘 곳은 제주시 외동과 노형동의 주공 아파트,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롯데건설 아파트, 강릉시 홍제동의 현대건설 아파트가 있다.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성원산업개발 아파트, 목포시 용해동 신안 아파트, 충남 태안군 태안읍 삭선리의 부경종합건설 아파트 등도 눈 여겨 볼만하다.
외동 주공은 16~21평형 321가구, 노형동 주공은 29평형 126가구 규모로 각각 7월 말과 10월 중 분양된다. 한라산 국립공원과 제주해협이 가깝고, 12번 해안우회도로가 가까워 제주 일대 해안가를 돌아다니기에 좋다. 또 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이어서 생활기반시설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고성군 성원건설 아파트는 196가구 규모로 이중 28평형이 별장용으로 적합하다.
화진포 해수욕장이 가깝고, 금강산 육로관광지의 길목이란 점이 특징. 분양은 8월 초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이 8월 말 부산 사하구에서 공급할 예정인 다대지구 1차 아파트는 1,984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24평형이 별장형 규모로 적당하다. 다대 해수욕장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일부 고층에서는 낙동강과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아미산 근린공원도 인접해 있다.
◇상습 침수지역 여부 등 확인해야=
바닷가 인근 아파트는 태풍 등이 들이닥칠 경우 침수 등 수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해당 지역이 상습 침수지역인지 여부 등을 확인해두어야 한다. 또 바닷가 인근의 바람에는 염분이 상당량 포함돼 있는 만큼 시공사가 부식 등에 따른 건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 지도 알아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