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미디어재단이 오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시청자들이 직접 제작한 방송 작품을 놓고 우수작을 시상하는 ‘시청자미디어축제’(가칭)을 연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최수영 경영기획실 실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신생 재단의 취지에 맞게 10월 말에서 11월 초 시청자들이 직접 만든 방송 출품작 가운데 우수 작품을 장르별 연령대별로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재단은 지난 5월 방송법이 개정되면서 시청자의 방송 참여와 권익 증진을 위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다. 시청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뉴미디어 활동교육부터 시작해 방송 장비 대여, 방송제작시설 지원 등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재단의 지원을 받은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공모전을 여는 것이다.
최 실장은 “재단은 (제작부터 편성 등까지 다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송출 없는 방송국과 같다”면서 “시청자와 방송 간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향후 재단의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로부터 올해 예산 230억~240억원 가량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재단의 경력직 인사를 놓고 낙하산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최 실장은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면서도 “신생 재단이다 보니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을 뽑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 실장은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및 청와대 춘추관 선임 행정관 경력을 갖고 있어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