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 음식물처리기 시장 진출

오클린과 손잡고 친환경제품 출시
특수발효균 사용 잔존물 5% 이하
단단한 게껍질부터 국물까지 처리


최근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본격 실시된 가운데 정수기, 비데 등 생활가전 렌탈 강소기업인 한일월드가 획기적인 음식물 처리기를 출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필레오'(PHILEO)라는 브랜드와 국내 최초 실시간 살균정수기 개발로 잘 알려진 한일월드는 환경가전업체 오클린과 손잡고 바이오방식의 친환경 음식물처리기(사진) 판매를 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한일월드와 손잡은 오클린은 90년대 후반부터 일본에 음식물처리기를 수출하는 등 10년 이상 이 분야에만 매진해온 음식물처리기 개발의 원조 업체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한일월드는 하반기 광고모델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홍보 프로모션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필레오 음식물처리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쓰레기 잔존물이 거의 남지 않기 때문. 건조식ㆍ 분쇄식ㆍ냉동식 등 어떤 식으로든 음식물쓰레기가 배출될 수 밖에 없는 일반 제품과는 달리 특수발효균 '아시드로'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단시간내 완전히 없애는 친환경 방식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생선뼈나 닭 뼈, 게껍질 같은 단단한 음식물은 물론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염분이 많은 국물까지 깔끔하게 처리한다. 기존 음식물처리기의 경우 건조 시간이 길고 처리된 찌꺼기를 다시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담아 분리배출해야 하는 등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를 넣고 뺄 때 나는 냄새 등이 문제가 됐다.

이와 달리 필레오 음식물처리기는 냄새도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투입한 음식물쓰레기의 5% 이하로 남는 잔존물은 유기농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가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영재 한일월드 회장은"기존 음식물처리기의 소음과 악취, 불편함을 개선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디자인까지 3박자가 완벽한 필레오 음식물처리기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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