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시각에서 국세청의 조직과 성향을 새롭게 조명한 책자 `국세청`이 출간됐다.
전 국세청 직원들이 국세청을 주제로 발간한 도서는 있었지만 외부인이 이 같은 내용의 책자를 펴낸 것은 처음이다. 연합뉴스 경제부 이경욱 부장대우는 생생한 기자 현장 감각과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외부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국세청 조직을 정밀하게 파헤쳤다.
총 237쪽 분량의 `국세청`은 국세청 인사들의 정치적 성향과 숨겨진 비화를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지난 97년 세풍사건과 2001년 언론사 세무조사, 삼성그룹의 변칙증여사건 등 당시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켰던 여러 사건들을 통해 국세청과 정치, 언론, 기업과의 관계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국세청을 취재하면서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도 흥미롭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